글쓰기 챌린지/매일 10분 글쓰기
3일차 - 글쓰기 좋은 질문 642/ 21번째
흰둥이언니
2019. 11. 19. 07:19
21. 과거 고등학교 시절, 지금의 당신 삶을 바꿀 수 있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때 나는 대학을 반드시 가야하는 줄 알았다. 그때 나는 지금 실패하면 인생이 모두 다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다. 대학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던 날과 다시 합격 통지를 받던 날을 아직도 선명히 기억한다. 그게 전부인줄 알았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인생은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 같아서 이번 편에 똥망했다고 마지막화도 실망스럽진 않을 꺼라고. 다음편에서 마냥 행복했다고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 없다고. 언제나 반전이 펼쳐질 수 있다고. 내가 지금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일이라면 과거에 나를 만나 저 이야기를 해주는 것 뿐이다. 그래서 내 생각이 실패에 멈추고 한계속에서 선택하지 않도록, 다시 일어나서 도전할 수 있도록. 나는 반전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고있다. 어쨋건 고등학교 시절 날 종종걸음하게 만들었던 문제들은 이제와 보니 사실 그렇게 종종걸음할 일은 아니었다고. 인생은 오늘이 아니라 전체라고 다시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러니까 오늘 망쳤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너는 잘 견뎌서 지금 서른셋의 내가 되있을꺼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