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지음
공황과 불안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이렇다 할 특별한 정신적 문제 증상이 없더라도, 좀 더 질 높은 삶을 살고 싶은 분께도 추천해요.
이 책은 출간한지 2년이나 되었어도 아직도 독일에서 베스트셀러에 자리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유명잡지인 슈피겔과 빌드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가 있고, 무려 15개국에 판권이 팔려 출간이 되거나 앞두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의 원제는 <공황장애와 그밖에 다른 불안장애에서 벗어나는 법!>이라고 해요.
뇌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뇌가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이 훨씬 잘 알게 됬죠.
이제는 왜 우리의 뇌가 이런 오작동이 일으키고 어떻게 하면 고칠수 있을지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거에요.
뇌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굳어버리면 그냥 그대로 쓸모없이 망가져 버리는 그런 존재가 아니에요.
뇌의 가소성은 놀랍고, 우리가 인지하고 바꾸려고 훈련하면 얼마든지 다시 새롭게 고쳐 쓸 수 있답니다.
우리의 뇌는 원칙적으로 우리가 규칙적으로 행하는 모든 것을 자동화한다고 해요.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할수록 우리의 뇌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강화할 수 있는 튼튼한 길이 생겨요.
그리고 결국 공포와 두려움을 불러오죠. 이렇게 길이 나면서 자동화가 이루어 지는데, 굳이 또 길을 낼 에너지를 쓰는 대신에 나 있는 길로 생각들이 착착 지나가게 하는 거죠.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동적으로 생겨나는 거에요. 얼마나 불행할까요.
그렇지만 사람들이 잘 안가는 길에는 잡초가 덮이고 잊혀져 버리는 것처럼, 부정적 생각의 길도 안쓰면 서서히 퇴화하게 되있어요.
우리는 이 부정적 사고의 자동화된 길을 퇴화시키고 긍정적 사고의 길을 뚫도록 트레이닝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자주 반복하는 생각들은 점점 더 대표적인 생각으로 등장하고, 반대로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는 내용들의 신경 연결은 헤체되어 버린다.
전정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술은, 뇌에 긍정적인 삶의 느낌을 저장하는 시냅스를 가능한 한 많이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구축하는 것이다. 이런 연결망이 충분히 존재하면 뇌는 스스로 알아서 소뇌의 연결망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고, 그 결과 새롭게 긍정적인 자동운동이 구축된다. 긍정적인 자동화 체계는 감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트레이닝 하는 방법은 간단해보일 수 있어요. 그렇지만 꾸준히 하는 건 그렇게 쉬워보이진 않네요.
그래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이미 많은 독자들이 몇일 혹은 몇주만에 증상이 많이 호전되고 칭찬을 보내는 방법이니까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내 삶이 멋지다고 하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10개의 문장으로 써보세요.
이때 주의할 점은 부정적인 표현은 쓰지 않고,
구체적 상황을 담고 있으며,
현재형으로 쓰고,
스스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매일 저녁 이 문장들 가운데 하나를 머릿속에 떠올려요. 이때 5가지 감각을 번갈아 사용해보세요.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가지고요.
그리고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불안이 찾아오는데는 특정한 패턴이 있다고 해요.. 공포가 엄습하기 전 머릿속에 떠오르는 문장, 또는 장면, 느낌을 적어보고, 이번에는 반대로 행복한 기억을 시각, 청각, 촉각으로 느끼며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부정적 감정이 떠오르는 쪽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구분해보세요. 대부분 왼쪽이 부정적, 오른쪽에서 긍정적 경험을 떠올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왼쪽에서 들리는 것 같은 그 부정적 기억을 반대편으로 밀어보는 거에요. 조금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어요. 저는 책을 읽고 좀더 자세한 안내를 따라 실행해보시기 추천드려요.
책에서 이런 비유가 나와요.
사막에 팽귄이 있는거에요.
물도 없고 찌는 듯 더운 곳에 있는 팽귄이 얼마나 괴로울까요.
그렇지만 괴로운 팽귄에게 건강상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에요.
단지 사막에 있을 뿐이죠.
이처럼 때로는 우리가 잘못된 환경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오는 아픔도 있어요.
'당신 역시 아픈것처럼 느껴지지만 결코 아픈것은 아니에요. 다만 잘못된 환경에 처해 있을 뿐이에요. 원치않는 직업에 종사하고 잇거나,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겼거나, 당신과 어울리지 않는 친구들과 만나고 있다는 식으로 말이에요 '
그럴 때 괴로운 증상을 완화할 약이나, 내 아픈 증상을 요리조리 분석해보는 건 답이 아니에요.
원인이 되는 환경에 변화를 줘야 해요.
변화는 익숙하지도 편안하지도 않죠.
그렇지만 변화가 없이는 고통도 계속될 거에요.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 바보 같은 짓 가운데 그야말로 최고봉은 항상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