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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3

[책리뷰] 하버드 집중력 혁명 / 에드워드 할로웰 지음

by 흰둥이언니 2019. 12. 22.

집중력은 누구나 탐내는 능력 중 하나입니다. 공부를 하던 일을 하던 우리는 똑같이 제한된  24시간을 부여 받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강한 집중력으로 1시간을 마치 5시간처럼 쓰기도 하고, 누군가는 산만하게 그나마 주어진 1시간도 채 제대로 쓰지 못하기도 하죠.

제가 생각한 집중력이 없는 사람의 모습은 멍 때리거나, 일을 끝내지 못하는, 책을 펴고 머릿말만 읽다가 덮어버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자가 소개한 사람들은 대부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일에 미쳐 있기도 하고,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품고 있기도 합니다. 

열심히 사는 그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그들은 더욱 더 분주하게 열심히 움직이지만, 정작 생각해야 할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시간을 갖지 못합니다. 이것이 저자가 말한 집중력을 잃은 현대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중요한 본질적 문제에 대해 차분히 고민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갈된 느낌을 받고, 그럴 수록 더욱 더 열심히 무언가를 부산히 행하게 됩니다.

이런 삶을 유지하는 사람이 결국 겪게 될 번아웃, 허무함, 우울함을 예측해 볼 수 있죠.

책에서는 가상의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집중력을 잃은 삶이 어떻게 기인하고 파괴적인 삶으로 향하게 되는 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해당 케이스에 따른 해결방법을 제시합니다. 

집중력을 회복해야 할 케이스들이 흥미롭고 의외였으나, 해결방법이 운동이나 인간관계,명상 등 예측가능한 대답들인 점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가상의 케이스 인물들의 인생 스토리를 읽으며 제 유년시절을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느꼈을 불안과 그에 따른 걱정, 그리고 집중하거나 완성시키지 못하는 원인들을 같이 추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주의력 결핍 치료' 분야의 세계 최고의 전문가입니다. 신뢰가 가는 그의 집중력에 대한 조언을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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