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지성님은 자기계발, 인문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른 권 넘는 책을 출간했고, 총 43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작으로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하는 인문학>, <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등이 있습니다. 주요 저서들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작가의 배경에서 예상할 수 있듯,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은 인문학하는 것입니다. 읽고(이해하고), 생각하고, 글로 쓰는 것이죠. 그렇지만 그저 '공부'하듯 지식적으로만 접근하면 안되요. 작가가 말한대로 죽은 지식만 파고드는 철학자가 아니라 지금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지식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인공지능에게는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 공감하는 능력, 창의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기계처럼 생각없이 1을 2로 옮기는 작업은 인공지능에게 시키는 날이 순식간에 오게 될 거에요. 그렇지만 다른 이들의 아픔을 느끼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인간다움은 인공지능이 배우기에는 적어도 굉장히 멀어보입니다.
책 중에 얼마나 많은 전문직들이 인공지능앞에 교체될 위험에 있는지 보고 놀랐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자 붙은 직업, '의사, 판사, 교사' 등등실제 인공지능이 더 훌륭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요. 저는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현재 실망스러운 '시리'의 퍼포먼스를 봐도 약간의 역할을 할당해줄 순 있어도 대체까지는 너무 오바아닌가 했어요. 그런데 제가 관심을 두지 않는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인공지능은 계속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더라구요. 책 내용 중 수많은 사례들과 설문에서 다음 세대들에게 더욱 인공지능이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교사의 경우,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해야 하는 직업이어서 대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조사해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해요. 아이들은 인공지능 교사를 더 편안하게 여기고,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교사는 '자기도 모르게' 편애하는 일도 없고 차별하는 일도 없으며 인상 쓰는 일도, 화내는 일도 없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야말로 인간적 결함을 제외하고 지식의 양은 상상을 초월하는 슈퍼 선생님인 것이죠. 이미 국내 기업에서는 인공지능 면접관을 사용하는 곳이 여러 곳 있다고 해요. 지원자의 목소리, 눈빛, 말투 등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판단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판사의 판결도 더 정확해질 수 있겠죠.
다음 세대들은 이미 팔벌려 변화의 물결로 헤엄쳐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30대 중반인데도 이 빠른 속도가 굉장히 버겁게 느껴지는데, 저보다 어른들은 어떨까 싶었어요. 전에 박막례 할머님 영상 중에 패스트푸드점 모니터 주문을 어른들이 어려워하시는 걸 보고 안쓰럽게 느껴졌었어요. 할머님은 손녀의 도움을 받아 멋지게 도전해보고 성공하시는 게 보기 참 좋았는데요. 저도 빠른 변화 앞에 모른척 물러서 있기보다 흐름을 읽으며 내가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고 도전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좋든 싫든 변화는 계속해서 일어나며 우리의 일상을 바꿀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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