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어쩌면 정말 잘 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의 빛이 다시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개인 블로그에 서평이라 하기 민망한 수준의 독후감를 올렸었었습니다. 그래도 1일 1포스팅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책을 읽고 글을 적다보니, 제법 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내 글들이 내놓기 부끄러운 형편없는 글이란 생각이 들면서 자괴감 속에 그냥 블로그를 조용히 닫아버렸습니다.
저자는 서툰글이라도 뻔뻔하게 공개하라고 말합니다. 분명히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본다는 생각에 좀 더 객관적으로 조리있게 쓰려고 노력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저처럼 나아지는게 정말 달팽이 기어가듯 적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잘하면 좋지만, 아님 뭐 말구 마음으로 글쓰기 자체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좋은 수확 아니겠어요.
일단 쓰겠다고 다짐은 했는데, 뭘 써야 할지 모를때는 먼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써보라고 저자는 말해요.
‘그것을 왜 좋아하는지,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좋아하면서 무슨 경험을 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써보자. 장점만 쓰면 너무 없어 보이니 살짝 ‘아쉬운 부분’도 넣어주자. 그럼 더할 나위 없이 균형잡힌 글이 된다. 그 다음 그것을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 느낌, 상황을 일화로 넣어준다. 내가 겪었던 경험이 들어가니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고, 읽는 이가 공감할 수 있게 된다. 더 설득력 있고 맛깔나게 전개된다.’
글감을 찾으시는 분은, 개인적으로 나탈리 골드버그의 <인생을 쓰는 법>과, <글쓰기 좋은 질문 642>를 추천드립니다. 인생을 쓰는 법은 자신의 이야기를 글감으로 계속 던져 주기 때문에, 질문을 생각하다보면 쉽고 재밋게 글쓰기를 실천할 수 있어요.
하루 10분씩, 글쓰기 챌린지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니,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표현의 즐거움과 소통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길 응원합니다.
저자는 방송작가로서 오래 일했고, 현재는 글쓰기 강의도 하고 블로그와 브런치 등에 연재를 하고 계세요. 책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만큼 편하게 읽혀요. 수필같은 부분도 있어서, 꼭 친구같은 선생님을 직접 만나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어쩌면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지 모르잖아요. 당신의 평범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니까 용기를 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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