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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2

[책리뷰]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대니얼 코일 지음

by 흰둥이언니 2020. 1. 27.

팀워크하면 개미가 떠오르죠.

조그만 개미 한마리는 보잘 것 없지만, 여러 마리가 협동심을 발휘하며 큰 물건을 나르는 모습은 참 대단해요.



환상의 협동심을 보여주는 팀은 도대체 무엇이 다른 걸까요? 책은 성공하는 조직에서 개인의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 이었다고 말해요.

팀원들 간에 어떤 소통이 일어나고 있는가.

아무리 훌륭한 스펙의 인재들이 모여도, 팀이 하나되는 소통을 해내느냐가 일의 성패를 좌우했다고 해요.

그럼 어떻게 해야 소통이 잘되는 팀을 만들 수 있을까요?

저자가 말하는 중요한 요소는3가지 입니다.

먼저 “안전함” 입니다. 누구든 긴장되고 불안할 때는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죠. 구성원이 ‘우리는 안전하고 서로가 이어져 있다. 우리는 안전하게 이어져 있고, 미래를 함께 한다’ 라는 메시지를 받는 다면,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만듭니다.

저 라도 직장에서 받는 메시지가 ‘너는 우리팀에 속해 있다. 우리 팀은 특별하고, 너라면 충분히 우리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어!’ 라면, 일해 볼 의욕이 불끈불끈 솟을 것 같네요.

두번째는 “취약성 공유” 입니다. 약점을 드러내는 건 쉬운일이 아니에요. 눈 뜨고도 코 베간다는 험한 세상에서 내 약점을 드러내는 건 어렵죠. 그렇지만 팀이 하나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의 약점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요. 취약성을 공유할 때 튼튼한 신뢰가 생기기 때문이죠.

조직은 협력을 강화시킬 기회를 2번 맞게 되는데, 처음 취약성을 경험하는 순간, 그리고 처음 의견이 불일치 하는 순간이래요.

취약성을 공유하며, 서로가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오히려 각자 기술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하며, 힘을 결합해서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합니다.

 


군대에서 하는 통나무 PT를 들어보셨어요? 100킬로그램이 넘는 통나무를 팀원이 힘을 모아 어깨위로 들어올려요. 그리곤 왼쪽, 오른쪽 번갈아 옮기죠. 너무 힘든 훈련이죠. 이때 개인은 각자의 근력, 정신력 등 한계를 경험하며 고도의 취약함을 드러냅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힘든 훈련을 통해 서로의 약점이 드러나며 협동하고 깊은 상호협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자는 말해요. “우리는 본능적으로 취약성을 숨기려 들지만, 정작 취약성을 드러내는 행동은 신뢰를 높이고 협동을 형성하는 통로가 된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입니다.
하나의 굵은 주제, “스토리”를 공유하는 조직이 최고의 팀이 됩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죠? 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토리”, 모두가 같은 곳을 보는 방법입니다.

스토리는 위기 상황에 더 빛을 발하는데, 구성원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조직을 관통하는 스토리가 없다면,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우왕좌왕 할 수 있어요.

“스토리는 구성원들의 동기가 어떤 방향을 향해야 할지 알려준다. ‘우리가 일하는 이유가 이것이기에, 여기에 우리의 에너지를 투입해야 합니다.’”

혼밥, 혼술이 유행해요. 저도 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종종 ‘내 몫만 하면 됬지, 월급만큼만 일하면 됬지’ 하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물론 개인의 삶을 다 희생하며 조직을 위해 올인하는 건 여전히 찬성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책에서 말하는 최고의 조직에서 함께 즐겁게 일하는 건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출근이 기다려지는 신나는 직장생활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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