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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함

[책소개] 본능 독서 / 이태화 지음

by 흰둥이언니 2020. 3. 1.

 

“강박적인 독서는 이제 내려두셔도 됩니다. 과제처럼 읽지 마세요. 행동의 기준을 남의 시선이나 경쟁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끌림에 두세요. 공포와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불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보다는, 즐거움에 가득 찬 마음으로 책을 누리세요. 독서가 불안과 결핍의 회피 수단이 아니라, 기쁘고 즐거움의 대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의무감에 억지로 애쓰며 읽기 보다는 끌리는 대로 즐겁게 읽었으면 합니다. 사람은 재밌어야 움직이고 자연스러워야 오래갑니다. 그러니 그냥 자기 본능대로 끌리는 대로 읽으세요. 거침없이 나답게.” - 책 에필로그 중에서

취미 생활로 하던 무언가가 일이 되면, 그렇게 재밌던 것들이 무거워지다가 지겨워집니다.

해야만 하는 무언가가 되버리는 순간, 즐기기가 어려워 지죠.

독서가 좋은 줄은 알지만, 지속하기 어렵거나 힘들고 부담스러운 이유는, 독서가 해야만 한다는 ‘task’가 되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사실 독서는 할머니 옛날 이야기 듣듯, 저자가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 뿐이잖아요.

별 관심도 없는 이야기를, 예를 들어 과학이며 경제며, 의무감에 듣고 있자면 얼마나 하품이 쏟아지고 지루할까요.

책도 관심있는 분야를 먼저 읽는 것, 정말 중요한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어떤게 남들앞에 없어 보이는 주제라도 괜찮아요. 남들이 관심있는 것에 휩쓸리듯 몰려다니다 보면 결국은 허무함만 남을 뿐이죠. 나다운 삶을 사는 게 참 중요한데, 내가 관심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살피지도 않으면 절대 나다운 삶을 살 수 없는 거 같아요.

관심있는 걸 하나 읽으면 거기서 또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기고, 같은 분야의 다른 저자 책을 읽을 수도, 저자의 다른 책을 찾아서 읽을 수도 있고 그렇게 계속 반경이 넓어지고 발전해가는 것 같아요.

저자의 독서에 관한 생각이 저와 너무 같아서, 고개를 끄덕이며 후루룩 읽었습니다.

독서가 새해 목표이신 분, 책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답답하고 잘 안되 속상하신 분이 읽으시면 많은 도움과 격려를 얻으실 것 같아요.

제가 읽은 ‘독서’에 관한 좋은 책은
<메모 독서법>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가 있는데, 독서법에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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