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반기 목표= 실컷 깨지고 부딛치기

누구나 상처를 입으면 움츠러듭니다. 아프니까요. 그렇지만 자꾸 움츠러들다보면 편안한 곳에만 머물게 됩니다. 성장하지 않습니다. 지금 아프지는 않을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후회가 남을 것 입니다. 성장하지 않으면 고인 물이 썩어가듯 내 마음도 영혼도 썩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인간관계에서 실패했어도 그건 당신 인생이 실패했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면접과 서류에서 광탈했어도 당신의 인생이 탈락한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별선고도 당신 인생의 사망선고는 아닙니다. 치열한 직장 경쟁에서 낙오된 경험이 당신을 인생의 낙오자로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시 일어난다면. 그건 단지 내 인생의 배움이 담긴 한 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툭툭 털고 일어나서, 무언가 하나라도 배우고 한걸음 더 걸어가면 그만입니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반드시 반전이 있을 것입니다. 

 

 

저의 늦은 올 하반기 목표는 실컷 깨지고 부딛치는 것입니다. 거듭되는 실패가 너무 괴로워 안전빵만 걸었습니다. 안전빵 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도 실패가 보이면 더 안전빵으로 내려갔습니다. 아마 실패하는 자신을 견딜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남은 것은 멈춘 삶과 흘러버린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더는 숨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실컷 깨져보고 부딛쳐보려고 합니다. 이번엔 거기 주저앉지 않겠습니다. 사실 진짜 실패자는 실패를 경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어나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