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는 내가 먹고 자고 사는 모든 환경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었다. 별거 아니라고 여겼던 내 작은 행동이나 먹거리, 생활환경이 뇌와 장과 내 전신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알게되었다. 그러고 나자, 멍청이 같이 몸에 안좋은 모든 걸 쏟아부으면서 산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질병은 의외의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책에 나오는 어떤 남자는 지하실에 찬 물로 인해 생긴 곰팡이가 그의 뇌안개, 주의집중 결핍 등 증상의 원인이었다. 곰팡이와 BPA 같은 우리가 별 생각없이 들이마시고 먹는 물질들이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알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저자는 기능의학 전문가로, 과학적 설명과 실제 사례들은 굉장히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피부가 상해 찾아온 환자의 피부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통해 본 그의 건강상태를 바탕으로 전신을 치료하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책에서 건강 피라미드가 나온다. 전자기장(전자파), 마음가짐, 생화학(입,코로 들어오는 모든 물질과 음식), 구조(뼈대, 근육 등)이다.
첫째, 먼저 구조를 평가하고 바로잡았다. 여기에는 우리를 한 몸으로 묶어주는 기반인 뼈, 근육, 인대와 자세가 포함된다. 다음으로는, 삶에 대한 전반적인 관점을 포함해 정서적 또는 정신적 측면인 마음가짐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에는 생화학을 검사해야 했다. 생화화학이란 약물부터 음식까지 우리가 입안에 넣는 모든 것을 말한다. 어느 한 가지 '플랫폼'도 다른 플랫폼보다 더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어느 플랫폼부터 시작할지를 결정했는데, 어떤 경우에는 마음가짐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여 깊은 명상 기법에 대한 상담, 매일 조용한 산책, 치료사를 만나는 것을 처방했다. 어떤 경우에는 구조를 바꾸는 것이 급선무여서, 척추지압요법이나 마사지 요법, 휄든크라이스 기법 세션, 그 외에 뼈, 근육, 인대를 강조하는 다른 접근법을 시도했다. 때로는 주치의가 지시할만한 생화학, 의약품, 식이요법, 영양치료가 우선이기도 했다.
한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을 갖고 치료를 하면 훨씬 더 통찰력있는 치료를 받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배우고 실천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저자의 30년 이상 연구한 이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들도 읽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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